6월 25bp 인하 확률 57%→49%…10월 이래 최저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힘을 잃으면서 미국 채권 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 로이터>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이날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금요일인 5일(현지시간)보다 4.6bp 오른 4.424%를 기록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낮췄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3bp 상승해 4.5548%를,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3bp 올라 4.7949%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아지면서 금리 기대에 좌우되는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6월에 25bp 인하할 가능성을 49%로 점쳤다. 이는 전주 57%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이자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수준이다.
미국 경제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연준 관계자들 또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강조하면서도 "최근의 데이터가 전반적인 상황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라며 기존 전망을 고수했으나 매파로 알려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4분기까지는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이며 금리인하 폭도 1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미 정부의 재정적자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며 향후 기준 금리가 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