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근처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따로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뒤 이날까지 117일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번 총선 투표 참여 여부와 시점이 주목받고 있었다.
윤 대통령 정치참여 선언 이후 대통령 부부가 각각 투표한 건 지난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김 여사는 2022년 5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에는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투표했고, 김 여사는 자택인 서초동에서 사전투표에 각각 참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올해 초 윤 대통령이 주재한 ▲각계 신년인사회 ▲설 명절 인사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등 모든 공식행사에 불참했다. 지난 2월 17일 관저를 찾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의 식사에 동석했다. 그러나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잠행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행보가 여권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모습을 감춘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 여사는 앞서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과 더불어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논란을 일기도 했다.
한편 22대 국회에서 제3당이 될 가능성이 커진 조국혁신당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광주를 거쳐 서울로 향한 '귀경 유세'를 펼쳤다. 이날 조 대표는 마지막까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과 검찰 독재 종식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해 선명한 강경 투쟁 노선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