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장,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 수요와 AI 열풍에 힘입어"
"中 2025년 성장률은 4.5%로 하향…경제 침체 예상"
"韓 물가상승률 올해 2.5%에서 내년 2.0%로 수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로 유지했다. <사진 로이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로 유지한 반면 중국의 성장률을 0.3%포인트 상향해 4.8%로 전망했다.
ADB는 11일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반도체 경기 반등으로 고소득 기술 수출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전망치 2.2%로 유지해 발표했다.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예상했다. 2023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1.4%였다
ADB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AI 서비스 및 클라우드 개발에 힘입은 수출이 한국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면서도 "고금리 기조 속에서 내수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회복세가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4.8%로 예상했다. 이전 12월 전망치 4.5%보다는 높지만 2023년 성장률인 5.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025년 성장률은 4.5%로 예측했다.
ADB는 "노동시장과 가계소득이 개선되고 청년실업률도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부동산 시장 부진과 지난해 경제 재개 이후 국내 소비 성장 둔화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내년 중국 경제는 더 활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경우 올해 경제가 3.0% 성장하고 내년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전체 지역의 성장률은 4.9%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ADB는 "AI 열풍이 아시아 반도체 산업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한국은 올해 2.5%에서 내년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의 경우 올해 1.1%에서 내년 1.5%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아시아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3.2%, 2025년 3.0%로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