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미 국방과의 통화에서 밝혀
네타냐후 "우리 때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때린다"
"이란→이스라엘 공격 임박…수일 내 미사일 공격"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사진 로이터>
1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갈란트 장관실은 그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장관실은 "갈란트 장관이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라며 "그는 오스틴 장관에게 이스라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하면 이란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란 혹은 이란의 대리인들이 이스라엘 정부 및 군사 시설을 겨냥해 수일 내 고정밀 미사일 혹은 드론 공격을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정예군 쿠드스군의 고위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를 포함해 7명의 군사고문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재차 천명하고 있다.
그간 이란은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을 내세우며 미국, 이스라엘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꺼려왔으나 이번 이스라엘의 영사관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이란의 개입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NN은 "전쟁에 참여할 의사가 없었던 이란의 개입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이번 사태가 중동의 상황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마지막 결정타(the last straw)"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또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는 동시에 방공망 운용 경력이 있는 예비군을 추가 동원하고 모든 전투 병력의 휴가를 중단하는 등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F-15 기지를 방문해 "우리는 간단한 원칙을 세웠다. 우리를 때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때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