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Q 실적, 컨센서스 상회 "중국 단체관광 회복"

매출 1.59조원(1.7%↑) 영업이익 1,663억원(9.1%↑)

7년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2분기 실적 견인

신세계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3월부터 재개된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으로 2분기에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는 1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15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8.62% 떨어진 가격으로 지난 2월 19일 189,500원 이후 하락세에 머물러 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16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1.59조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백화점의 경우 기저 부담에도 매출에서는 9%의 성장률을 보이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명품, 식품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비중이 커지면서 7%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인터내셔날 부문의 영업이익이다. 전년 브랜드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29%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디에프 부문은 공항점 영업면적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실적에 대해 "3월 초 7년만에 중국단체관광객이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을 시작으로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단체관광객의 객단가는 개발관광객의 약 3배에 달해 2분기부터는 면세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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