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여론조사 30%, 당원 70%
우리 당 선거에 타당 지지자 투표권 행사
불합리 속출…당원들만 선거권 갖는 잔치 돼야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다. 전당대회 룰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를 선출하는 룰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것은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인 2006년이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전에는 당대표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라며 "그런데 제가 혁신위원장을 할 때 그 룰을 당대표는 3대 7로 바꾸고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는 5대5로 바꾸었는데 실시해보니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본선거는 이대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지만 당대표 선거는 타당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 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합리가 속출하여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도 제기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게 맞을 거로 보인다. 그 룰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의 이번 발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민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