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원자로 4호기. 2022.08.04. <사진 로이터>
로이터 통신은 "다른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지 2주도 채 안 된 시점"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시설인 이 발전소에 배치된 러시아측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첫 주부터 이곳을 점령했으며, 이후 양측은 계속해서 상대방이 해당 시설을 공격했다고 비난해 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특정한 피해나 부상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원전을 공격하는 것은 무모한 행위이며 대규모 원자력 사고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시 총장은 성명을 통해 "발전소에 주둔한 IAEA 감시단은 러시아측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시도를 보고한 것과 동일한 시점에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걱정스러운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사건의 배후가 누구든 그들은 심각한 원자력 사고의 실질적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군사적인 자제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IAEA 감시단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당초 공격을 시도한 목표물이었던 훈련 센터에 대한 접근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최근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는 이전 사건에서도 자신들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며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