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27일(현지시각)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미국의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3원 내린 1358.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0원 하락한 1360.8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5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주식시장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연준의 베이지북과 미국 PCE 물가지표 공개를 앞두고 달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놀랍지 않은 일을 제외하면 현 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제한을 제거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며 6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최고치였던 10%에서 지난 4월 2.4%까지 떨어지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의 5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89.3P(예상치 90.4, 전월치 89.4)로 전월과 비슷하게 집계됐다. IFO 기업환경지수는 지난 1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는 등 독일 경제가 차츰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강력한 임금 인상은 민간 소비의 조심스러운 회복 촉진과 재고 사이클도 점차 긍정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유로화는 독일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주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유로화 강세를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ECB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달리 독일의 10년 국채 수익률은 2.6%에 근접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독일, 유로존의 5월 CPI 잠정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