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대통령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
“보수‧진보 구도 깨야...모든 정책 국익 비춰 검토”
당대표 선출 “당원 투표로만, 다른 당 사람 투표는 난센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서울 공군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대통령을 곤경으로 몰아넣는 건 옳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 고집이 세지만 그 고집 때문에 대통령이 됐다. 우리가 잘 도와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도 하고, 이 나라의 주도 세력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현 정치 세태와 관련해 "진영 논리가 지배하다 보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부패해도 팬덤이 형성돼 있고, 비판이 아닌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2대 국회에) 조국도 들어와 있고, 이재명은 훨훨 날고, 우리 당은 선거에 참패해 전부 기가 죽어 쪼그라져 있다"면서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우리 당에 전사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보수‧진보, 좌파‧우파의 대결 구도를 깨지 않고는 선진대국으로 가기 어렵다"며 모든 정책을 국익에 비춰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어 "나라와 국민에게 이익이 되면 좌파 정책도, 우파 정책도 수용해야 한다"면서 "한쪽에 치우치는 나라 운영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세미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당원 투표로 뽑는 것이 옳다. 당 대표 뽑는데 다른 당 사람들이 들어와 투표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나경원 당선인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과 관련해서는 "철딱서니 없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