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실, 협정 수락 확인…"종전 전망에 청신호"
백악관 "이스라엘, 바이든 공표 휴전안 수용 기대"
바이든, 3단계 휴전안 제시…"하마스 약속 이행시 휴전 영구적"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가자지구 라파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작성한 협상안의 대부분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국영 칸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이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앞서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실 또한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정을 수락했다고 확인하면서 가자지구 종전 전망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피르 포크 외교정책 수석보좌관은 이날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동의한 거래"라면서 "좋은 거래는 아니지만 인질들이 석방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질 석방과 대량 학살 테러 조직인 하마스의 파괴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조건에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기한 3단계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할 수 있는 휴전안에 하마스가 동의한다면 이스라엘도 당연히 이를 수용할 것이라며 양측이 1단계를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3단계의 포괄적인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6주간 지속되는 1단계에서는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여성, 노인 부상자, 미국인을 포함한 인질이 석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기간에 난민들이 거주지로 돌아가고 인도적 지원이 확대되는 동시에 양측이 2단계에 도달하기 위한 준비를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단계에서는 모든 인질이 석방되며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약속을 이행하는 한 임시 휴전은 영구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