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당심 반영 비율, 50 대 50 했으면
총선 패배에 대통령 변했으면 한동훈 못 나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시기나 룰이 이번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그러니까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동훈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한동훈이냐 아니냐, 이 결정에 관한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에 한동훈 위원장도 지금 민심, 당심 반영 비율도 지금 물어보겠다는 거다. 100% 당심 현행대로 할 거냐 80 대 20으로 할 거냐 70 대 30으로 할 거냐 50 대 50으로 할 거냐"라며 "지금 유력한 설은 그대로 간다는 건 말이 안 되고 20% 할 거면 하지 말지 이런 얘기 들을 거고 70 대 30은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니까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그래도 비대위도 띄우고 뭘 바꾼다고 하는데, 총선도 패배했는데 50 대 50은 해야 뭔가 바꿨다는 얘기라도 듣지. 이렇게 되니까 저는 50 대 50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심이 얼마나 반영되고 민심이 얼마나 반영되든 상관없이 한동훈 지지는 양쪽 다 높다"라며 "그것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도 있지만 우리가 윤 대통령에 대해서 화가 났어요라고 하는 게 지금 투사되고 있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총선 책임이 더 있고 패배의 책임은 윤 대통령한테 있다. 그런데 그거를 총선 끝나고 나서 한동훈 위원장한테 약간 덮어씌우려고 하고 책임을 더 물으려고 하는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거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게 지금 당심, 민심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는거다"라고 부연했다.
그래서 "(한 전 위원장이)원래는 나올 수 없는 선거 아니냐"라며 "115석을 108석으로 만든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그만뒀는데 그 자리에 다시 들어가겠다고 하는 거는 재신임 물어보겠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 원래는 동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에 선거 끝나고 나서 대통령이 이 선거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제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국정기조고 태도고 다 바꾸겠다. 대통령실에서도 야, 저런 분들이 비서실장 됐어? 저런 분들이 수석이 됐어? 야, 당도 저런 분들이 비대위원 됐어? 이랬으면 한동훈 전 위원장은 나올 수 없다"라고 재차 말했다.
진행자(김현정)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이렇게 높아진 건 다 윤석열 대통령 덕분이다, 이렇게 되는 거냐'라고 묻자 박 대표는 "다는 아니고 상당 부분"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