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법인자격 박탈 보도에 석유공사 "영업세 체납했지만 법적 문제 없다"

2019년~2023년 3월까지 체납에 법인 행위 제한

텍사스주법에 따라 법인격 유지한 채 계약 체결

포항 영일만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가 지난해 2월 한국석유공사와 계약 당시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상태였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액트지오는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으로 2017년에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된 유한책임회사이다.

앞서 시사인은 지난 7일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다"며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에 분석을 맡긴 2023년 2월에 액트지오는 법인 등록이 말소된 상태였다는 의미"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법인 영업세 체납으로 법인격은 유지한 채 법인의 행위 능력이 일부 제한된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액트지오가 영업세를 체납했더라도 텍사스주법에 따라 법인격을 유지한 채 계약 체결이 가능했다"며 "세금 미납이 법인의 계약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체납 세금이 완납되면서 행위 능력 일부가 제한됐던 시점인 2019년 1월까지 소급해 모든 행위 능력이 회복됐다"면서 "액트지오의 법인격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됐다"고 부연했다.

또한 "액트지오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기업 공시를 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해왔다"며 "미국 외 기업과도 다수 계약을 체결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와 2023년 2월 체결한 용역 계약은 법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