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봇이 공장에서 자율적으로 업무 처리" 주장
BMW·둥펑자동차도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에 도입 계획
◆…테슬라가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으로 투입했다. 사진=테슬라 유튜브 캡처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X에 지난 2018년 이후 테슬라의 주요 성과에 대해 소개하는 공지문을 올리고 "전기차 생산라인에 두 대의 '옵티머스'가 투입돼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인 셈이다.
다만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투입된 공장이 어느 곳인지와 어떤 작업을 처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내 캘리포니아, 뉴욕, 네바다, 텍사스에 여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독일에도 공장이 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공장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2021년 8월 테슬라 AI데이에서 '테슬라 봇'을 처음 선보인 이후 공식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업데이트 영상을 공개해왔다. 실험실 환경에서 '테슬라 봇'은 인간의 명령을 기반으로 자동차나 배터리 팩 조립과는 거리가 먼 달걀을 집는 등의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머노이드 봇에 대한 테슬라의 궁극적 목표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매체는 옵티머스의 발전이 어느정도인지 확실치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테슬라가 이를 성공한다면 더 많은 인력이 일자리를 잃는 대신 생산 비용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라인 투입은 테슬라뿐만이 아니다. 앞서 독일 자동차기업 BMW는 지난 1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공장에 피규어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완성차 기업 둥펑자동차는 이달 초 유비테크(UBTECH)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 생산 공정에 도입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