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수일 내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 제한을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어 연설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나는 개전 초기부터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또한 최근 몇 달간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와 탄약 공급을 보류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며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이스라엘은 목숨을 걸고 이란을 비롯한 적들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은 무기 제공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미 행정부가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확신을 줬다"면서 "그러기를 바란다.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지도자인 처칠은 미국에 '도구를 주면 우리가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며 "나는 (미국이) 우리에게 도구를 주면 일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설명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의에 "우리가 외교적 자리에서 한 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라파와 같이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의 사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2000파운드 폭탄과 관련해서는 선적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밖의 무기들은 평소대로 수송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하는 관점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