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언론의 해석이나 추측의 자율성은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당은 친윤, 비윤, 반윤 또는 친한과 반한, 이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했으면 한다. 완전히 잊고, 묻어버렸으면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우리 당을 힘들게 했고 패배 원인이었고, 보수 재집권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우리 당원과 국민께 실망만 드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가 지금껏 걸어온 정치에는 친(親)도 반(反)도 없었다"면서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다. 이건 제가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이고 저의 굳은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 의원은 "제가 특정 계파에 줄 서거나 편승하는 정치를 했다면, 5선 수도권 정치인의 자리에 결코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는 오직 친(親)국민, 친(親)대한민국일 뿐이다. 늘 그렇게 판단했고 결정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끈끈한 원팀이 돼야 하고, 존중과 연대, 통합만이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차기 당권 도전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나 의원의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 "막상 당원들이 투표할 때는 한 전 위원장보다는 애매모호한 나경원 의원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