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 사용…비중격만곡증·비염 등 심화 주의"

여름철은 실내외 온도 차이와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코 건강이 악화되기 쉬운 시기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비중격만곡증과 비염의 경우 여름철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중앙 벽이 휘어져 있어 코막힘과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이라며 "비중격만곡증이 있을 경우 코의 한쪽이나 양쪽이 막히게 되어 호흡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수면 장애나 만성적인 피로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중격만곡증은 비염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감염성 비염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고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의 경우 코의 구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비중격 연골 등을 바로잡아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서 "비염은 약물 치료와 함께 환경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라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정기적인 코 세척,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피하기 등이 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여름철 코 질환이 의심된다면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