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립토퀀트(스테이블 코인 순환공급량 추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공급량이 다음 강세장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격은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인해 스테이블 코인 공급이 감소하면서 3월 최고치 이후 정체 상태로 스테이블 코인이 향후 강세장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4일, 비트코인이 더 반등할 수 없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2022년 3월 이후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 때문"이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2022년 초부터 전체 스테이블 코인 공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 코인 공급량은 2023년 말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지만, 그 비율은 1년 이상 5% 내외의 완만한 상태를 유지했다. 분석가는 낮은 금리와 시장 유동성을 가져오는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로 비트코인이 상승했지만, 최근 관련 당국의 분위기는 긴축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즉 미국의 우호적인 통화정책이 스테이블 코인 유동성과 순환 공급을 증대시키고, 스테이블 코인 공급 증가는 가상화폐 시장의 모멘텀을 공급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는 설명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이 강세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 코인 공급이 늘어나야 하고, 스테이블 코인 유통량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이 완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통화정책이 완화될 때까지 비트코인 가격의 횡보 또는 하락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장기전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투자에 있어 현금의 매력이 떨어지고 가상화폐나 기술주와 같은 고위험 자산이 더 투자가치가 있다는 의미이다.
연준은 경제지표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을 고려, 9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개월 동안 5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를 오가고 있고,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은 꾸준히 증가, 현재 1,610억 달러 가상화폐 시장의 약 7%를 점하고 있지만 2022년 최고치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