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김여사 사과 했다면 지금 20석은 더…한동훈, 왜 읽씹했나"

문제의 본질은 왜 정무적으로 판단 못했는지

내가 선대본부장이라면 큰 호재라 생각

100번 다니는 것보다 사과 한 번이면 20석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를 제안한 김건희 여사의 메시지를 무시한 것과 관련해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면 한 20석 이상은 더 지금 우리가 있었을 거라고 짐작한다"라며 "이렇게 좋은 제안을 왜 막았을까.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후보 측에서)자꾸 왜 전당대회 시점에서 이 문자가 공개됐느냐라고 주장하시는데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고 그 당시 이렇게 중요한 제안이 왔는데 이것을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했느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정법을 써서 제가 선대본부장이었으면 이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면 굉장히 큰 호재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부작용 없이 여사의 사과를 우리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저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을 것 같고 직접 상의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재선 의원으로서도 이렇게 좋은 제안을 왜 막았을까. 그리고 결국 사과 안 하고 넘어가셨지 않느냐, 왜 그랬을까"라며 "같은 공동 운명체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이걸 넘어갈 수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왜 그러셨는지 저도 이해가 안 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에 이기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다니셨는데 100번 다니는 것보다 이거 한 번 사과하는 거, 진정성 있게 했다면 저는 한 20석 이상은 지금 더 우리가 있었을 거라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여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총선 전에 적절하게 나왔다면 많은 국민들께서 그래,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치인이, 권력자가 진심으로 사과할 때 침 뱉거나 돌 던지는 분 많지 않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