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훌쩍'...목표가 또다시 '상향'

2분기 전망...매출액 131%↑ 영업이익 흑전(5.6조원)

신한증권 목표가 22만 → 31만원 (41%↑)

하나증권 목표가 24만원 → 28만원 (17%↑)

지난해 8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올해는 AI반도체 수요 증가와 반도체 가격 회복으로 실적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하는 증권사들은 연이어 실적 전망을 수정하면서 회사의 목표주가도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11일 '시가총액 200조원이 보인다'라는 기업분석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을 16.9조원, 영업이익 5.6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현재 상향되고 있는 컨센서스를 또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무려 131%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연초 전망했던 23.3조원에서 26.2조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도 39.0조원에서 43.3조원으로 증가시켰다.
김 연구원은 "DRAM, NAND 등 모두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가격도 20% 넘게 상승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1월에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4월에 24만원으로 상향 했는데, 이번에 또 상향 조정해 7개월 사이 3번이나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시키고 있다.

신한증권의 김형태 연구원도 "DRAM, NAND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가격을 보이며 상승세를 확인했고. AI 서버향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 우위로 차별화된 수익성이 지속되어 실적 추정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분석에 따라 회사의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월 기존 16만원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번에는 41%나 상향 조정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회사의 2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작게는 26만원(신영증권) 많게는 35만원(상상인증권)까지 줄줄이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1일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67%(4000원)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1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와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