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왼쪽) 전 대통령이 2022년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열린 중간선거 전 마지막 유세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J.D 벤스 지원 유세를 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경 보수파인 J.D. 밴스(공화·오하이오) 상원 의원을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낙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 첫날인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랜 숙고와 생각, 그리고 다른 수많은 인재들의 능력을 고려한 끝에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밴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후보들과 트럼프·밴스 조합이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게 됐다.
AP 통신은 "한 때 트럼프의 비판론자였던 그는 이제 충성스런 동맹자가 됐다"며 "미 정치 지도자들의 노령화 우려 속에 주요 정당에 합류하게 된 최초의 밀레니얼 세대"라고 전했다.
이어 "39세의 밴스 의원은 2016년 회고록 '힐빌리 엘레지'를 출간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며 "2022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으며 특히 무역, 외교, 이민 분야에서 트럼프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가장 걸맞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 신인인 밴스는 미국 정치에서 거의 검증되지 않았으며, 미 역사상 특별한 순간에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합류하고 있다"고 AP는 덧붙였다.
RNC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하며 후보직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대의원들을 확보하면서 후보 지명에 충분한 대의원 표를 얻어 3회 연속 공화당을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