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 선수단장 "영웅들의 여정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도록 최선 다할 것"
◆…배동현 선수단장이 파리 패럴림픽대회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BDH재단 제공
배동현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BDH재단 이사장)이 지난 15일 파리 패럴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BDH재단은 선수단장이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식 선수단복과 시상복, 대회 준비 현황을 공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KPC) 주최로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배동현 선수단장과 정진완 KPC 회장,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등 장애인 스포츠 관련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PC 이천선수촌의 각 종목별 훈련장에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KPC는 오전 이천선수촌에 입촌한 11개 종목의 선수들이 땀 흘리며 훈련하는 전체 과정을 선보였다. 오후에는 교육연수동 대강당에서 선수들이 개회식과 시상대에서 입을 공식 선수단복과 시상복 등의 스포츠 의류를 처음 공개했다. 광고 영상과 화보를 통해 공개된 이번 대회의 선수단복과 시상복은 각각 스파오와 프로스펙스가 공식 후원한다.
◆…박수치는 배동현 선수단장. 사진=BDH재단 제공
이후 배동현 선수단장, 정진완 회장, 박종철 총감독, 선수 9명(보치아 강선희, 사격 김정남, 트라이애슬론 김황태, 골볼 김희진, 배드민턴 유수영, 탁구 윤지유, 태권도 주정훈, 카누 최용범, 휠체어펜싱 조은혜)이 기자회견에 나서 파리 패럴림픽의 각 분야별 준비 현황과 대회 목표 등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17개 종목이 참가 예정된 만큼 목표한 성적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출전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파리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은 이미 영웅이며 이들의 여정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다음달 14일부터 사전캠프를 위한 첫 출정길에 오른다. KPC는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 메종 드 핸드볼(Maison du Handball)에서 9개 종목 선수단을 포함한 139명의 시차 적응과 충분한 훈련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달 26일까지 13일간 사전캠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경기를 준비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돕겠다는 취지이다. 사전캠프 외 출전 종목의 경우 다음달 21일 공식 출영식을 가진 후 파리로 합류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988 서울 패럴림픽(16개 종목 참가) 이후 최대 종목인 17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며 약 170명(선수 83명, 임원 87명, 예정)이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