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여파에 코스피도 출렁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주와 2차 전지주를 중심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1,2,3위 주가가 급락했고, 결국 지수도 함께 급락했다.
코스피는 22일 시작 때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2790.99로 출발했지만, 1시간도 채안돼 2750선까지 곤두박칠 쳤고, 이후 2760선으로 올라 서긴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계속 약세에 머물다 결국 전날보다 31.95포인트(1.14%) 하락한 2763.51로 마감했다.
이런 하락세 가운데도 우리바이오, 아이큐어, 오성첨단소재 등 의료용 대마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로 떠오른 영향으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미 대선 이슈로 당분간 국내 증시에 단기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지만,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8억원, 19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378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212종목, 하락종목은 676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4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들도 하락종목이 7종목, 상승 종목이 3종목이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4.92%) 등 시가총액 1, 2, 3위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급락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35%, 0.34% 하락했고, 포스코홀딩스도 2.29% 떨어졌다.
상승종목으로는 셀트리온이 2.82% 올랐고, KB금융도 2.00%,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56%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18.76포인트(2.26%) 떨어지며 809.96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4억원, 79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2608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375종목, 하락종목이 1220종목으로 코스피처럼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64종목이었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이 2.52~6.65%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했고,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가 각각 0.64%, 0.2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