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전문가 논의·국민수용도 조사 거쳐
밸류업(가치 향상)·플러팅(호감 표시) 등
지금까지 다듬은 말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나와
◆…2024년 상반기에 잘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우리말(1~10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여섯 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수용도 조사를 거쳐 ▲밸류업→가치 향상 ▲온 디바이스 에이아이→단말형 인공지능 ▲플러팅→호감 표시 등으로 바꾼 것이다.
국민수용도 조사에서 가장 잘 바꾸었다고 선택된 말은 '가치 향상(밸류업)'으로, 응답자의 8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치 향상'은 '기업이나 조직 등의 가치를 높이려고 제품, 서비스, 시스템,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은 '자동 요금 징수(스마트 톨링)', '물류 종합 대행(풀필먼트)', '첨단 미용 기술(뷰티 테크)' 등을 잘 다듬어진 말로 골랐다.
2024년 상반기 국민수용도 조사에서 언론이나 정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해 응답자의 81.1%가 '1주에 한두 번, 1개월에 한두 번' 접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0%가 낯선 외국어가 "내용 파악에 방해가 된다"고, 55.4%는 언론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거부감이 있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을 통해 '추가 접종(부스터 숏)', '주방 특선(오마카세)', '무상표(무라벨)' 등 새말 360개를 보급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s://www.korean.go.kr)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쉬운 우리말 사용을 돕고자 새로 들어오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발굴해 다듬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