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직전' 차기 대권은? 이재명 38.5% 한동훈 26.9%...韓, 與지지층 60% 육박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전 실시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대표가 양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 응답을 얻으며, 나란히 선두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하여 20~22일 사흘간 전국 남녀 402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38.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26.9%로 나타났다.

뒤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6.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5.8%,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5.1%, 오세훈 서울시장 5.0% 등으로 나타났다.

2주전 조사보다 이재명 전 대표는 0.3%포인트, 한동훈 대표는 2.3%포인트 각각 상승해, 지지도격차는 2주전 13.6%포인트(p)에서 11.6%포인트로 좁혀졌다. 지지도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 대표가 앞섰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1598명)으로 대상을 한정하면 한동훈 대표 3.5%포인트 오른 59.9%, 원희룡 전 장관은 2.5%포인트 내린 12.3%로 나타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운영 의혹,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사실 폭로까지 이어지며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흐름을 깰 변수로 작용하는 듯했으나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대표는 전날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해 과반인 62.8%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같은 지지세가 경선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지지층(1620명)으로 대상을 한정하면 이재명 전 대표가 1.8%포인트 오른 78.1%를 기록해 압도적인 지지세를 보였다.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91.7%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질주를 하고 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36.1%, 한동훈 대표 26.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7.3%, 조 전 대표 6.8% 등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로 진행됐으며, 표본수는 4029명(총 통화시도 15만2103명)에 응답률 2.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