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추위의 '탄핵', 정치적·법적 의미 모두 포함"
위원장 조국 대표…25일 공식 출범, 매주 공개 회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를 발족시킨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3년은 너무 길다' 위원회의 별칭 '탄핵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탄추위는 국회 안팎에서 윤 대통령 퇴진 및 탄핵을 추진하는 기구"라며 "탄핵추진위에서의 탄핵은 정치적·법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표가 전국당원대회 대표 수락연설에서도 이제 두려움 없이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말했는데 그 연장선 위에서 탄추위를 발족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직접 맡는다. 조 대표가 이끄는 탄핵추진위에는 부위원장인 황운하 원내대표와 자문위원단이 활동한다. 또 산하에 검찰개혁위원회(박은정 의원 총괄), 국정농단·진상규명위원회(신장식 의원), 시민의물결(신장식·김재원 의원) 등 3개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탄핵추진위는 오는 25일 공식 출범한 뒤 매주 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국정농단 제보센터를 산하에 가동할 예정"이라며 "시민과 공무원, 군인, 경찰의 제보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군인, 경찰 등의 제보를 취합해 결정적 탄핵의 사유가 될 만한 증거를 찾겠다는 취지다.
김 대변인은 "국회 내에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국민청원 청문회가 열릴 정도로 탄핵이란 말을 공공연하게 하게 됐다"며 "이미 발의한 관련 특검법들이 국회에서 순조롭게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싣고 국민들의 의지를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