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우주 프로그램을 지원한 중국 소재 기업 5곳과 중국인 6명을 신규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제재 대상 기업에는 징화치디전자기술, 베이징산순다전자과학기술, 치둥헝청전자공장, 선전시 밍웨이전기, 이다퉁 톈진금속소재 등이 지정됐다. 또한 천톈신 등 중국 국적 6명도 대상 목록에 올랐다.
재무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우주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는 외국 조달 재료와 부품에 의존한다"며 "북한은 이를 위해 외교 사절단이나 무역 사무소 직원들, 제3국 국민을 포함해 광범위한 해외 조달 대행사 네트워크를 활용한다"고 했다.
또한 "북한은 외국 기업을 통해 탄도 미사일과 무기 생산을 지원하는 품목을 구매한다"며 "이들 회사는 북한으로의 선적을 위해 품목을 통합하고 재포장하는 등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를 숨긴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오늘의 조치는 북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한다는 점과 제재 회피에 대응하고 집행 노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인이 이들 기업 및 개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되며 이들의 미국내 재산은 동결된다. 또 개인은 미국으로의 여행이 불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