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담다'...서초구 지하보도에 세계 4번째 피카소 벽화 조성-조세일보모바일

‘피카소 도시 예술 벽화 조성’ 사업 일환

그래피티 아티스트 '루케', 17일 만 완성

◆…스페인 피카소 벽화. 사진=서초구청 제공

서울 지하보도에 스페인을 경험할 수 있는 피카소 벽화가 생겨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관광청이 말라가 관광청·서초구청과 협업해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에서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공공보행통로에 피카소 벽화를 조성했다. 피카소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항구 도시로 지중해를 마주하고 있는 인기 휴양지다.

이번 '피카소 벽화' 프로젝트는 스페인 관광청의 '피카소 도시 예술 벽화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스페인 관광청은 스페인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대륙별 상위 국가들 중 한 나라를 선정해 그라피티 형태의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2021년) △스위스 바젤(2022년) △독일 뮌헨(2023년)에 이어 올해에는 한국 서울이 네번째 도시로 선정됐다.

◆…스페인 피카소 벽화 사진=스페인관광청

이국적인 스페인 휴양지 감성을 담아낸 이번 피카소 벽화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에두아르도 루케의 작품이다. 스페인 유러피안 어반 아트 챔피언 대회의 우승자인 루케(활동명 라론)는 단 17일 만에 65m의 길이의 벽화를 완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 기법으로 피카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반영해 피카소의 고향인 말라가를 벽화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공공보행통로 내 360m 벽에 24명 국내외 유명 작가가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독특한 시각과 색채로 표현한 '서울의 24시간' 벽화도 조성됐다.

하이메 알레한드레 스페인 관광청 아시아 디렉터는 "피카소 벽화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피카소의 고향인 말라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된 만큼 더욱 더 많은 한국인들이 스페인 말라가를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을 담다'...서초구 지하보도에 세계 4번째 피카소 벽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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