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 코리아]
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스미싱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요구했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보호나라에 올린 공지를 통해 "최근 티몬·위메프 환불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유포 정황이 탐지됐다"며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탈취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스미싱은 "[위메프] 한국소비자보호원 중재를 통해 즉시 환불이 지급됩니다"라고 적힌 문자를 보낸 뒤, 문자 내부의 URL을 클릭하면 한국소비자보호원을 사칭한 '피싱 페이지'로 연결하게 만들어 악성 앱을 내려 받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KISA는 만약 악성 앱을 설치하게 되면, 본인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와 문자 메시지 등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인증서 수집을 통해 금융정보 역시 노출될 수 있기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지어 피싱 페이지에서 계정 정보를 입력하더라도 개인 정보를 탈취해 2차 공격에 활용할 수 있으니, 문자 수신 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A는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가 있다면 정상 사이트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예방하고 ▲휴대폰 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는 신뢰된 사이트에만 입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I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미싱 신고 및 확인 방법, 스미싱 문자 예방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악성 앱에 감염됐던 스마트폰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 금융거래에 필요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정보를 폐기하고 재발급하라고 조언했다.
우선 스미싱을 발견하면, 스마트폰 내 문자수신 화면에서 스팸으로 신고하거나 보이스피싱통합신고대응센터 내 '스미싱 문자메세지 차단 신고하기'를 이용해야 한다. 또 보호나라(카카오톡 채널) 내 '스미싱' 확인서비스를 이용해 신고 할 수도 있다.
악성앱 감염·피싱 사이트를 통한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스미싱 문자 재발송을 위해 피해자 번호가 도용될 수 있으므로 '번호도용문자차단서비스'를 신청해 번호 도용을 차단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