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는 당무 총괄,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 최고 권한"
"민주당, 김대중 총재 시절 그대로 원톱 체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당내 민주화를 위해서 우리 당이 오랫동안 쌓아온 제왕적 총재 시절에 당이 잘못 운영이 되었다는 반성적인 고려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 제왕적 총재가 마구 당을 전횡하면서 결국에는 2번이나 이겨야 될 대선을 졌고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을 민주주의 정당으로 바꾸자고 해서 당대표 내지 당 총재가 혼자 결정하지 못하게 모든 사안을 합의 또는 협의해서 처리하게 최고위 회의를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로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당대표, 원내대표를 이원화한 투톱 체제. 당대표는 당무를 총괄하고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에 대해서 최고 권한을 갖는 방식으로 나누고 그다음에 당권, 대권 분리.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적어도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하게 만드는 규정 이 세 가지를 통해서 우리 당이 이제 당내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아직까지 이 단계에 오지 못했다. 왜냐하면 과거 김대중 총재 시절에 그 당을 그대로 만들고 그 이후에 왔기 때문에 민주당은 투톱 체제가 아니다. 당대표 원톱 체제다"라며 "그걸 잘 모르는 분들이 그냥 민주당식 생각으로 얘기를 하기도 하고 뚱딴지 같은 얘기라고 하시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분명히 당헌 61조에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에 관하여 최고 권한을 갖는다라는 규정을 만들어놓았는데 그러려면 뭐하러 당대표 뽑았냐고 막 소리지르는 분들도 많았다"라며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원내대표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것이 명백한 우리 당의 지금까지 20년 이상 지내온 시스템인데 그것을 잘못 알고 그냥 마구 떠드시더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