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 주변도 이미 공공 공간으로 조성”
“국가기관이 나서 역사의 맥 이어 나가야”
매입자, 되팔 생각 없는 것으로 전해져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 (사진=연합뉴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정신의 산실, 서울 동교동 사저가 매각되는 위기에 빠져 각계의 걱정이 크다"며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도 보태 매입하고 이 공간을 문화유산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을을 지역구로 둔 정 최고위원은 "동교동 사저와 큰 도로 사이의 507.9㎡ 공간을 국비·서울시비를 투입해 이미 평화공원, 공공의 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면서 "사저 주변도 공공화했는데 사저 자체를 공공화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 대한민국의 자산이고, 그 정신이 대한민국 공익과 국익에도 맞닿은 만큼 사저를 공공 재산, 문화역사의 산실로 만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사저 앞 평화공원처럼 사저도 국가기관이 나서서 역사의 맥을 이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동교동 사저를 사들인 매입자는 사저를 되팔 생각이 없으며, 전시관 형태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