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담당자 80%가 해봤다는 평판조회...채용 결정엔 10점 만점에 7점

스펙터, HR 담당자 대상 ‘채용 평판조회’ 조사

차장·부장급(46%), 대리·과장급(44%) 조회 높아

국내 기업 인사 담당자 10명 중 8명은 평판조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검증 플랫폼 스펙터는 지난 6월25일부터 7월12일까지 HR커뮤니티 기고만장과 국내 기업 HR 및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시 평판조회 진행 현황 및 인식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제조업·정보통신업·유통/물류·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총 10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82%) 이상이 '채용 시 평판조회 진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평판조회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업도 62%에 이르러 이를 통해 지원자의 업무 성향과 역량, 대인관계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급을 막론하고 평판조회는 널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보면 차장·부장급(46%)과 대리·과장급(44%)이 가장 높았고 모든 직급을 대상으로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경우도 26%에 달했다.
  실무진의 체감 효과도 높아 채용 시 평판조회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면접과 1차 면접 이후 평판조회를 진행하는 경우는 각각 43%와 26%로 집계됐으며 '서류 전형 합격 시 진행한다'는 응답도 5%였다.

평판조회 결과가 채용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10점 만점으로 수치화한 결과 평균 7.01점에 달해 회사에 맞는 인재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판조회 과정에서 객관성 부족(80%)이 담당자가 가장 힘들다고 느낀 점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평판 작성자의 부정확한 정보 제공(69%) △지원자의 이탈 우려(41%) △평판조회 요청에 대한 응답 지연(31%)이 걸림돌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