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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완승한 가운데 XRP 가격이 다시 3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8일, 4년간 계속된 재판을 끝내면서 SEC의 일부 요구를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벌금은 20억 달러의 6%에 불과한 1억2500만 달러만 부과하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사실상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이 종결됨에 따라 가상화폐 분석가 크레디불 크립토는 XRP 가격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한 '메가 런'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곧 사상 최고가(ATH)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RP가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 만약의 문제(조건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ATH는 3.84달러로 그의 주장은 이 가격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RLinda와 같은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소송의 종결을 XRP 가격의 엄청난 랠리를 촉발할 주요 촉매로 강조하며 "이 사건 해결이 중요한 저항 수준을 성공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2차 생명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 다른 분석가인 잭더리플러도 소송이 종결되면 XRP가 최대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커먼 센스 크립토라는 분석가 역시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중요 사안으로 강조했다.
그는 소송이 종결되면 현물 XRP ETF가 출시되고 이로써 포물선 랠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소송이 지난 2020년 12월 시작되면서 2021년 강세장 속에서 대부분 가상화폐는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엄청난 상승을 기록했지만, 리플은 거의 상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토레스 판사의 판결로 1차 소송은 끝났다. 물론 항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그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법원의 입장을 보면 항소심 역시 승소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상화폐 분석가 마이크불크립토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현재 XRP의 랠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진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 줄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촉구했다. 어쨌든 이번 소송 결과는 의심의 여지없이 투자자들에게 XRP가 분석가들이 도달점이라고 말하는 예상된 가격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다만, 지난해 토레스 판사가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시했을 때 1달러를 돌파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격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리플은 10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4.98%, 1주일 전 배비 2.23%, 1개월 전 대비 39.90% 상승한 0.6133달러에 거래되며 상위 10개 코인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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