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입틀막 경호로 유명하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 주도"
"충암고의 친정체제 구축…국민 수호보다 대통령 부부 수호"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히며 "충암고 라인이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한 해 선배다. 그래서 사실 크게 네 가지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첫 번째는 국민들 잘 알다시피 입틀막 경호로 유명하다. 국회의원하고 카이스트 졸업생들 입을 막아서 실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대통령께 하고 싶은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도 이렇게 대통령 심기만 챙기는 경호처장으로서 우려가 많이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졸속 이전을 주도했던 인물이다"라며 "제일 주도했다고 보여지고 용산으로 이전도 이분이 많이 건의하고 관여했다는 설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국방부 건물을 빼앗아서 대통령실이 들어갔고 예를 들어서 해병대 사령관 공간을 뺏어서 이분이 직접 쓰고 이런 집을 다 쫓아냈는데 쫓아낸 분들의 수장이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그때 우리 군의 군심은 진짜로 많이 흔들리고 분노가 많았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거기로 이전하면 안보 공백이 생긴다. 도감청 문제, 하늘의 울타리, 하늘이 뚫릴 것이다, 이런 걸 다 알면서도 이전했고 그런 것들이 현실화됐고 또 이전 비용도 496억이면 된다는 이전 비용이 제가 그때 1조 이상 든다 했는데 지금은 천문학적으로 더 많이 들고 있다"라며 "이것 때문에 용산 개발도 지금 지체되고 있고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다"라고 전했다.
세 번째로 "또 하나는 채 상병 수사외압의 핵심 관련 자료가 요새 많이 나오는데 앞으로 핵심 피의자가 될 확률이 많은 인원이 국방부 장관으로 간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라며 "공수처에서 아마 수사를 할 것 같고 또 채 상병 특검법이 만약 발의된다면 수사 대상의 핵심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 번째는 가장 또 하나 우려하는 것이 충암고의 친정 체제가 만들어졌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충암고 나왔고 지금 국방부 장관 충암고다. 그리고 군을 감시하는 기능을 하는 사령부가 방첩사령부다. 예전 기무사. 이미 거기는 충암고 출신이 사령관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보 라인 중에서도 지난번에 정보사령관 말고 투 스타가 또 777 사령관이 있는데 거기도 충암고 라인이다. 그러면 군의 정보와 모든 것이 친정 체제가 구축된다"라며 "그렇게 되면 군의 자정 기능이 없어진다. 예를 들면 방첩사령관은 군을 감시하고 잘 못하는 거를 장관께 직보도 하고 필요하면 대통령한테도 직보하는 그런 조직인데 견제 기능이 없어지고 완전한 친정 체제가 구축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 시점에서 하게 되면 10월 달 장군 인사가 나는데 그럼 장군 인사를 김용현 경호처장 마음대로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군이 이상한 방향으로 갈 수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래서 왜 대통령실에서 이런 경호처장을 임명했을까. 사실 국방부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임무가 가장 큰데 국가, 국민 수호보다는 대통령 부부를 수호하는 임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이유가 뭐겠느냐. 통상 예전에 대통령들은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자기와 연관된 고등학교 후배나 이런 분들은 오히려 배제하려고 노력해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이런 것들은 대단히 우려되는 지점이다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