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에 정유라 "엄마가 박근혜 대통령 모신 게 죽을 죄냐"

"엄마가 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은 거냐"

"송영길·박영수·정경심·김경수는 모두 가석방, 보석, 사면, 복권"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는 13일 광복절 특사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복권되자 "엄마가 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은 거냐.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게 그렇게 죽을죄냐"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정 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기사를 공유하며 "매번 사면 때마다 몇 명씩 등장해서 계속되는 희망고문. 특히 이번에는 될 거라고 어머니께 전하라고 까지해서 전달까지 했는데 결론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는 복권까지 되었는데 사건 관계자가 모두 사면 복권되었는데 어머니에겐 뭐라고 하면 좋나. 차라리 제가 들어가고 어머니가 나오시면 마음은 더 편하겠다"라며 "더 이상의 희망도 의미 없는 것 같고 아파서 잠도 못 주무신다는 엄마. 엄마 치료라도 받게 하고 싶어서 신청한 집행 정지도 거부. 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은 거냐"고 항의했다.

그는 "박 대통령님을 모신 게 그렇게 죽을 죄냐, 제가 말탄 게 그렇게 죽을 죄냐. 진짜 이 나라가 너무 싫다"라며 "어머니를 두고 이 나라를 떠나지 못하는 저 그저 지옥 속에 발이 묶여서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또 치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은데 그래도 형집행정지라도 신청해봐야 하나 싶은데 그것마저 안 될까봐 그럼 정말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신청할 엄두조차 안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울면서 이걸 쓰고 있어야 하는지 대체 왜 나한테 그렇게들 희망고문을 해대는지 맨날 그 희망고문에 당하고 또 당하는 내가 너무 멍청하고 엄마가 불쌍하다"라며 "반성도 안하고 정부를 공격하는 송영길·박영수·정경심·김경수는 모두 가석방, 보석, 사면, 복권 등등 자유를 찾고 그래도 정부를 지지한 저와 어머니는 X신되버린 상황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