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 코리아]
한여름이지만 목감기를 호소하는 이들을 많아졌다. 특히 코로나 19 환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목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란을 겪는 일도늘고 있다. 그러나 목감기로 의심될 때 목소리가 장기간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들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명지병원 건강자료를바탕으로 목소리가 변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해 알아본다.
'성대 결절'과 '성대 폴립(용종)'은 과도한 음성 사용 때문에 성대 점막에 굳은살이나 작은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한다. 특히 전화 상담원, 유치원 교사, 학원 강사, 가수, 성악가 등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잘못된 발성 습관, 과도한음주나 흡연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쉰 목소리다. 성대 결절이나 폴립이 있으면, 목소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심할 경우 목소리 사용 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행히도 이러한 성대 질환은 적절한 음성 치료나 후두 미세 수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지속적인 위산 역류 때문에 후두 및 성대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목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쉰 목소리, 잦은 헛기침, 연하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가슴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와흡연,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이 원인이 되며, 음성 휴식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성대 마비'는 성대의 한쪽 또는 양쪽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음성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쉰 목소리가 나타나는 것이특징이다. 또 성대 결절이나 폴립보다 증상이 훨씬 심각할 수 있다. 성대 마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갑상선 수술이나 폐 수술 후 후두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폐암이나 식도암의 진행으로 후두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정확한 검사와진단이 필수적이며, 최근에는 경피적 성대 주입술이라는 수술로 증상을 쉽게 교정할 수 있다.
'후두암'은 쉰 목소리가 수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질 경우 의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과도한 흡연, 지속해서 악화하는 음성 변화, 삼킴 곤란,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때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기 후두암의 경우, 레이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로도 충분한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