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각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
“공영방송 장악할 생각 없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대한민국에는 모든 사람에게 사상의 자유, 생각의 자유가 있다. 여러분들과 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이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판한 MBC 제3노조 성명을 공유하는 등 역사관이 편향됐다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이 위원장은 "MBC 제3노조 성명 공유는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그 주장에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MBC 편집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공영방송을 장악할 생각도 없고, 현재 MBC가 제 생각에 따라 편집을 바꾼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청문회 사흘 동안 터무니없는 인신 모독성 비난을 견딘 것은 모두 업무용으로 사용했다는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