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향후 금리인하·주택가격 회복 기대와 맞물려 증가 가능성 높아”
경영계획 8개월 환산 比 8월 21일까지 증가액, 4대 은행 200.4%·은행 전체 141.4%
“타 업권 풍선효과 발생여부 모니터링…이상징후 발생시 신속 대응”
◆…사진=조세일보 DB
은행의 1~8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미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경영계획 초과 은행에 대해서 경영계획 수립 및 관리 적정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수립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향후 가계부채 관리 대응과 관련해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개별은행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감독당국의 미시적 연착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의하면 가계대출은 향후 금리인하 및 주택가격 회복 기대와 맞물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은행의 1~8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미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실제 은행 연간 경영계획 대비 8월 21일까지 증가액을 살펴보면 4대 은행은 150.3%, 은행 전체로는 106.1%에 달했다. 경영계획 8개월 환산 대비해선 증가액 기준 4대 은행은 200.4%, 은행 전체로는 141.4%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은행이 경영계획 준수를 위해 대출을 축소하거나 금리를 조정하는 경우 실수요자 불편 등이 발생 가능하다"며 "향후에도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개별은행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감독당국의 미시적 연착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은행들이 추진중인 가계대출 관리방안의 효과 및 적정성을 살펴보고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영계획 초과 은행에 대해서는 경영계획 수립 및 관리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수립토록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타 업권(보험‧중소금융)으로 풍선효과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신속 대응하는 한편 대출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