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딸 문다혜 "가족 건드리는 거 아닌데"에 김종혁 "홍콩 느와르 느낌"

김종혁 "문다혜 씨가 참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진짜로 참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대통령 가족이라도 범죄 저지르면 형사처벌"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것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가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홍콩 느와르 영화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문다혜 씨가 참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진짜로 참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 다 하시고 그다음에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수사에 가서도 본인 얘기 막을 사람 없지 않나. 더구나 대통령의 따님이고"라며 "저렇게 어디다 올리면 당장의 언론들이 보도해 주고 있지 않느냐. 자기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이건 무슨 특별한 변호사를 쓰지 않아도 방어권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위가 있는 분이시다. 그러니까 참지 마시고 그대로 그냥 하고 싶은 얘기 다 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게 '가족은 건드리는 게 아닌데'라고 얘기하는 건 무슨 홍콩 느와르 영화 보는 것 같은 느낌, 조직폭력배들 영화에 주로 나오는 대사 같은 느낌이 드는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가족이라 하더라도 가족이 범죄를 저지르면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가 지금까지 줄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도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은 '삼홍비리'라고 해서 세 아들이 전부 다 사법처리를 당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형 노건평 씨가 있었고 또 노정연 씨도 100만 달러를 집 사는 데 받았다 해서 그걸로 수사를 받다가 결국은 노 대통령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기 때문에 중단된 거 아니냐. 이명박 대통령도 영일대군이니 뭐니 했던 이상득 의원 있었고"라고 나열했다.

김 최고위원은 "제가 보기에는 대한민국에서 나는 대통령 가족이라고 범죄를 저지른 것들이 면피가 되거나 그럴 수는 없다"라며 "이 얘기는 제가 지금 현재 이분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단정을 하는 건 아니다. 자기가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그대로 가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날 문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라며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