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점검회의 주재하는 권대영 사무처장.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2일 보건복지부·EMR업체·보험업계·보험개발원 등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관련 간담회'를 개최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관련 의료계의 일부 우려에 대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하더라도 보험금 청구 및 서류전송 요청은 보험 소비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은 청구를 대행하지 않고 소비자 요청에 따라 관련 서류가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병원의 행정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처장은 "보험업법에 따라 전산시스템 구축·운영 비용도 보험회사가 부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계에 민원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수단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실손보험 가입자 대상 사전 안내문 발송이나 전담 콜센터 운영 등의 다양한 수단을 통해 병원이 아닌 보험사가 직접 민원을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정부, 의료계 및 보험업계가 이견을 적극 조율하며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아쉬운 점이 있으며, 확산 노력을 더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의료계의 참여가 있어야만 완성된다고 언급하며 국민 편의성 제고라는 큰 방향성에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또한, 금융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석한 요양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에 앞서 요양기관 참여 확산을 위해 의료계, EMR업체에 대한 홍보와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