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가 지난 5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음주운전 외에도 불법주차,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문씨가 사건 당일 7시간 이상 불법 주차를 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사고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크게 초과한 상태였으며, 음주 측정 후 경찰과 함께 인접한 파출소로 임의 동행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용산구의 이태원동 골목길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문다혜 씨가 술자리를 마치고 차량에 올라탄 후 운전을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현장 CCTV와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문씨는 사고 직전 다른 차량과 충돌할 뻔한 위험한 주행을 이어갔다.
심지어 교차로에서는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진입해 사고를 일으켰으며 그녀가 불법으로 주차한 장소는 인파가 많은 공사장 인근의 이면도로로 밝혀졌다. 해당 구역은 장기 주차가 금지된 황색 점선 구역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씨가 방문한 미쉐린 가이드 등재 식당에 별도의 합법적인 주차 공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차를 한 사실을 조사 중이다.
앞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일반지역에서의 불법 주차는 최소 5만 원의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실제 단속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