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문 도중 심장마비로 병원 이송"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사망 연루 조사 받아"
◆…에즈마일 가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달 말 이스라엘 간첩 혐의로 심문을 받던 중 심장마비를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로이터>
현재 사망설이 돌고 있는 에스마일 가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이스라엘 간첩 혐의로 심문을 받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아라비야는 이란 소식통을 인용,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간첩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에 폭격을 가해 나스랄라의 추정 후계자인 하셈 사피에딘을 죽인 이후 가니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그의 사망설이 확산하고 있었다.
쿠드스군은 IRGC의 특수부대로 해외 작전을 담당, 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을 지원한다.
미들이스트아이(MEE) 보도에 따르면 가니 사령관은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망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 IRGC가 실시한 심문을 받았다.
한 소식통은 MEE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IRGC에 침투했다는 심각한 의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현재 모든 사람이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심어둔 정보원으로부터 나스랄라의 행방을 제보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보도는 최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대원들의 무선호출기 등 통신기기 수천 대를 폭파하고 지도부를 연이어 암살하면서 정보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에는 이란 내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 간첩을 색출하기 위한 비밀 정보부대 책임자가 이스라엘의 첩자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책임자뿐 아니라 부대의 요원 20도 이중첩자였다며 이들이 이스라엘 측에 이란의 핵정보를 넘겼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