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장상윤 수석 겨냥 "정신분열증환자 같은 X소리"
논란 일자 게시물 삭제 후 "환자분 상처 드려 사죄"
◆…임현택 의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임 회장은 18일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과 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 및 주치의 선생님들께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임 회장은 이날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도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연합회의 회장에게 직접 전화드리고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괴물(장상윤 수석)과 싸우느라고 미처 심려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쳐 7500여 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 숫자는 많지만 의대 40곳에 분산되는 것이고 실습보다 강의 위주인 예과 1학년 교육 특성을 감안해 분반 등으로 대비하면 교육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공유하며 이 고위관계자를 장 수석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며 "장상윤은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임 회장의 '정신분열증' 발언이 알려지자 '장애인 비하'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병명이 주는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정신분열병을 '조현병'으로 순화해 사용하고 있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임현택 의협회장의 조현병 환자분들에 대한 비하와 멸시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의사협회 회장께서 그런 표현을 하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