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금감원, '나일론 환자' 척결 한목소리-조세일보모바일

보험최고경영자 조찬회, 나일론 환자 문제 성토장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 "나일론 환자 보험료 할증해야"
尹 금감,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직적으로 노력할 것"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급증 요인중의 하나인 일명 '나일론 환자'에 대해 보험료 할증과 경찰신고의무화 등의 대책이 업계를 중심으로 표출되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7년 보험최고경영자 신년조찬회'에 참석한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은 "'나일론 환자문제'가 위험수준을 넘어서 학습효과, 도미노현상 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어 보험금 누수가 큰 실정"이라며 "병실에서 나와서 외출한 부재환자를 나일론 환자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제는 외출을 안하고 버티는 이들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선진국과 같이 반드시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하고, 조사가 끝나야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경찰신고 의무화가 이뤄져야 하며, 보험료가 할증되거나 불리하게 되는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자리에 참석한 윤증현 금감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나일론환자 문제는 우리사회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문제라고 본다"며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협조를 통해 여러 가지 조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양승규 보험학회장도 "모럴해저드 부분은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일반보험에서도 심각하다"며 "자동차보험에서도 받고, 생명보험에서도 받고, 농협에서도 받는 등 중복보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보험법 개정과 함께 업계, 학계 금융감독원이 보험의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금감원, '나일론 환자' 척결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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