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해 가자지구에서의 인질 석방 등 중동 사태에 논의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는 매우 우호적이고 따뜻하고 중요했다"며 "이스라엘의 승리를 완성해야 할 필요성에 집중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중동을 바꾸고 있다"면서 "1년 전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에서 그렇게 맹세했고 실제 수행했다. 시리아는 이전의 시리아와 같지 않고, 레바논은 이전의 레바논이 아니며, 가자와 이란도 예전과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막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시험이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어디서든 필요한 만큼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헤즈볼라와 이란에 분명히 밝힌다"고도 했다.
그는 시리아 전역에 대한 공습은 향후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란에서 시리아를 통해 헤즈볼라로 향하는 무기 공급 노선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시리아와의 갈등에 관심이 없다"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이스라엘의 정책을 결정할 것이다. 지금 이 지역 현실은 역동적이며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이날 현지 매체 하욤에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오는 25일 저녁에 시작되는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까지 완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채널 13에 따르면 석방될 인질의 수에 대한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매체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수의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양보할 의향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국이 압력을 가해 하마스가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