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4일 대신증권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 의결
올해 3분기 자기자본 3조원 초과하면서 종투사 추진
신용공여 한도 200% 증가 등 사업 영역 확대
◆…대신증권이 24일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숙원사업이었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되면서, 기존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업무가 가능해지는 등 사업영역 확대에 추진력을 얻게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22차 금융위원회를 개최하여 대신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 사업자 지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신증권은 10번째 종투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종투사 지정을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2017년에 지정된 증권사와 2019년에 지정된 하나증권, 2022년에 지정된 키움증권 등 9개 증권사였다.
앞서 대신증권은 자기자본이 3조원을 초과하면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업무를 신청했고, 금융위는 자기자본 한도, 인력과 물적설비,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갖추었다고 판단해 이번에 종투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종투사로 지정이되면 신용공여업무, 전담중개업무, 단기금융업무(발행어음) 등이 가능해진다. 대신증권은 이번에 신용공여업무만 신청했기때문에 앞으로 전담중개업무 지정 등 절차도 밟아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금융업무는 지가지본이 4조원 이상이어야 하기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회장이 최근, 향후 전략 목표를 자기자본 4조원 달성으로 제시한 바 있어, 이번 종투사 지정을 계기로 자본확충 발걸음이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최근 국내 증권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어 대형증권사들은 주식중개 외에 신용공여나 IB 등으로 사업의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대신증권도 앞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시장침체 등 시장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