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임명 및 쌍특검 수용" 재차 촉구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설득하고 대화하겠다"
"31일까지 내용 정리한 뒤 내란선전죄 고발 시작"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국 상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29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 대행은 윤석열의 권한대행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최 대행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헌법에 명시돼 있는 절차에 맞춰 혼란을 멈추는 길을 선택하라"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지체없이 임명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다만 이날 김 사무총장은 시한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헌법재판관 임명·특검법 수용 데드라인이 존재하냐'는 질문에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및 특검 수용 문제에 대해선 기한이나 마지노선 설정을 논의한 바는 없다"며 "당연히 할 거란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이 평소 여러 말씀을 하셨으니 그걸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 공포 시한인 다음달 1일에 최 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해선 "조금 기다려야 하지 않겠냐"며 "당내 여러 얘기가 있지만 신중하게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설득하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비상계엄 정당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에 대해선 내란선전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 인물들에 대해 그들의 발언과 행적에 대해 조사와 객관적인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일차적으로 31일까지 조사한 내용을 정리해본 뒤 향후 법률가의 판단에 따라 고발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발포, 사살 명령을 내린 윤석열을 지키려는 것이 바로 내란 선전·선동죄"라며 "반국민 세력과 내란선동자들의 모든 행위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못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