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GM향 판매 감소 전망...판매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돼
NH투자證, 목표가 現 5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두 자리수 하향 제시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용 배터리 모습［회사 홈페이지 캡처］
NH투자증권이 내년 유럽 및 제너럴모터스(GM)향 판매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 대비 12% 하향한 44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30일 분석보고서에서 "유럽과 GM향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여 판매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배터리 판매량 성장률을 전년 대비 23% 증가에서 13%로 낮춰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 한해 LG엔솔 목표주가는 8번 조정했다. 12개월 목표주가를 1월 26일 46만원에서 51만원(3.20일), 49만원(4.26일), 44만원(6.25일), 42만원(9.27일), 50만원(11.25일)으로 조정한 데 이어 30일 44만원으로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주 연구원은 "유럽은 내년 1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자동차업계 간담회 이후 이산화탄소(CO2) 초과 배출에 대한 벌금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출 허용량은 예정대로 감소하나, 벌금 규정만 완화된다고 가정해 성장률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GM향 판매는 기존 40GWh(전년 대비 33% 신장)에서 33GWh(10% 신장)로 하향될 것"이라면서 "GM의 EV기준 재고가 약 8만대(20만대 생산-12만대 판매 가정)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재고 확보에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NH투자증권은 LG엔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직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6조7000억원, 영업손실 258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매출 6조8000억원, 영업손실 1180억원)를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는 3110억원으로, AMPC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5694억원이다.
주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두 예상 대비 약한 수요로 판매가 부진했고, 수익성이 좋은 GM향 판매(AMPC) 역시 전 분기 대비 33% 둔화되며 마진이 약화됐다"며 "이외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도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초 테슬라 신차 모델Y 페이스리프트(F/L) 출시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내년 1월 실적 설명회 이후 눈높이가 조정되면 매수를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앤솔은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동일한 34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44만4000원, 최저가는 31만1000원 기록 중이다. 현 주기 기준 시가총액은 81조4320억원이며 외국인 보유율은 4.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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