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기면증 환자의 졸림 증상은 정도가 상당히 심해 자신의 의지로는 도저히 졸음을 참거나 깨지 못하며 졸리다는 생각을 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잠들기도 한다는 게 신 원장의 설명이다.
기면증 환자는 과도한 주간 졸림과 갑작스러운 수면 에피소드로 인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신 원장은 "이탈리아 모데나·레지오대학교 대사 및 신경과학부 조르지아 바랄로(Giorgia Varallo) 교수팀에 따르면 기면증 환자는 기면증 증상으로 인해 개인의 전반적인 웰빙과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구팀이 기면증 진단을 받은 122명의 기면증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 138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면증 환자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행동·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분리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면증 환자는 삶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계획을 세우기보다 행동·정신적 분리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면증의 과도한 주간졸림, 야간수면장애, 수면마비, 입면환각 등과 같은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기면증으로 인해 반복적인 졸음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가 권고되고 있다"며 "이 검사는 기면증의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 심한 졸림증이나 만성 피로 등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과수면 질환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표준검사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신 원장은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검사 하루 전날 밤 수면클리닉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중 뇌파, 눈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도, 호흡, 심장 리듬 등을 측정하고 렘수면과 각성 상태를 분석하는 것을 먼저 진행한다"면서 "수면다원검사가 완료되면 다음 날 기상 후 2시간 간격으로 5회에 걸쳐 짧은 낮잠을 자는 방식에 의해 다중수면잠복기검사가 진행되는데 각 낮잠 사이의 시간을 두고 낮 동안 수면 및 렘수면 도달 여부와 과정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