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의도진주소아청소년과 제공
그는 "감기의 경우 코나 목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바이러스가 상기도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기침과 경우에 따라 발열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1~2주 정도 후에는 증상이 호전되는 편"이라면서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크게 A형, B형 등으로 구분되며 A·B형이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요 증상으로 감기 증상과 대체로 비슷하지만 감기와 달리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한 피로감과 고열, 심한 두통, 오한, 근육통 등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어린이, 임산부, 만성 질환자의 경우 독감에 노출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독감으로 인한 폐렴, 기관지염, 뇌졸중, 심근경색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권 원장의 설명이다.
권 원장은 "겨울철에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기침, 콧물, 발열의 증상이 있어도 가벼운 감기라고 여겨 방치하기 쉬운데 일반 감기의 경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다양해 명확한 치료제가 없지만 독감은 치료제가 있는 만큼 빠르게 진단을 받은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증상 회복에 도움이 된다"라면서 "올해 유행하는 독감은 주로 A형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특히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무료 접종이 가능한 만큼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이어 "이미 독감에 걸린 상황이라면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할 시 5~7일 안에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에는 늦지 않게 병원을 방문해 독감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독감의 경우 약물치료를 하지 않을 시 증상이 오래가는 것은 물론 타인에게 전염시키기 쉽기 때문에 가족 중 증상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독감은 개인위생 관리로 예방이 가능한데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공기 중 비말이나 손을 통해 전파되기 쉽기 때문에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독감은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는 공공장소 방문은 삼가고 처방받은 약은 증상이 완화됐다 해도 의료진과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