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12포인트(0.24%) 하락 2515.78 마감
코스닥, 5.63포인트(0.78%) 하락 717.89 마감
◆…[사진=연합뉴스]
올들어 계속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10일 매도로 전환하면서, 코스피는 상승 5일만에, 코스닥은 상승 7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 증시는 전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임시 휴장했지만, 국내 외국인들은 그동안의 연속 순매수 흐름을 순매도로 전환했다.
현대차와 엔비디아의 파트너십 체결 및 원전 수출 소식으로 현대차, 한화오션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다음주 TSMC 등 실적발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현대차, 엔비디아 모빌리티 파트너십 체결 소식, 전일 국내 24.3조원 투자 소식, 제3국 원전 수출 MOU 체결 소식 등 호재로 자동차와 원전주가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국내 외국인은, 금리, 달러인덱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다음주 TSMC 실적 발표 등 이벤트 대기로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이 순매도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39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337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2000억원을 넘게 매도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는 지수에 따라 오후에 매수에 나서면서 순매도액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의 매도·매수에 따라 지수도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6.12포인트(0.24%) 하락한 2515.78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463종목, 하락은 410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세 어느쪽도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보합은 7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 3종목, 하락 7종목으로 하락세가 더 강했다.
엔비디아 호재 소식이 들려온 현대차(+6.10%)와 기아(+2.23%)가 강세를 보였고, KB금융(+1.27%)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0.73%),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0.60%), 셀트리온(-0.22%), 삼성전자우(-1.50%), 네이버(-0.25%) 등 7종목은 하락했다.
지난해 마지막날부터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닥은 7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하락전환했다. 코스닥은 10일 5.63포인트(0.78%) 하락한 717.89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코스피와 같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4억원, 106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2263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737종목, 하락 862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0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 3종목, 하락 7종목으로 하락세가 강했다.
알테오젠(+0.16%), HLB(+1.65%), 클래시스(+0.76%) 등 3종목이 상승했고, 반면 에코프로비엠(-8.66%), 에코프로(-3.70%), 레인보우로보틱스(-2.75%), 리가켐바이오(-0.74%), 삼천당제약(-5.24%), 휴젤(-1.52%), 엔켐(-4.52%) 등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